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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어제(30일)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함경남도 함주군 마군포 엔진시험장에 변화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마군포 엔진시험장에서는 그제 오전 10시 53분 촬영된 사진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어제 오전 9시 3분 사진에서는 엔진시험장 내 시험대 바로 옆 들판이 검게 그을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을린 흔적은 엔진 시험대 끝부분에서 시작돼 기다란 나팔 모양으로 뻗어있으며, 길이는 120m에 달해 현장에서 강력한 화염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것이 맞다면, 지난달 15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시험을 한 지 한 달 반 만에 고체연료 시험이 다시 포착된 것입니다.
고체연료 무기는 액체연료 무기에 비해 발사 시간이 단축되므로 신속하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제공,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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