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출시 D-1...미르4 글로벌 영광 이을까

[이성우 기자]

위메이드가 판교 위메이드타워를 활용해 \'미르M\' 신규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미르M 글로벌'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르M 글로벌'은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상장폐지 이후 선보이는 첫 블록체인 게임이다. 게다가 글로벌 흥행작 '미르4 글로벌'과 같은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하고 있어 미르M 글로벌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게임 '미르M 글로벌' 출격 임박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미르M'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인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지식재산권(IP) 정통 계승작이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전투 방식을 통해 원작 특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특히 글로벌 버전은 2022년 8월 한국에 출시된 미르M에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했다. 정식 출시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와 게임 토큰 '드론(DRONE)'을 비롯한 미르M의 토크노믹스가 펼쳐진다. 특히 글로벌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미르M 글로벌과 미르4 글로벌 두 게임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선보인다.

미르M 글로벌의 게임 토큰 드론과 미르4 글로벌의 합성 토큰 '하이드라(Hydra)'를 스테이킹해 도그마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도그마는 미르M 글로벌에서 게임 콘텐츠 개방시 투표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이다. 또 이후에는 미르4 글로벌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미르M 글로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흥행작 '미르4 글로벌' 영광 이을까

전작 미르4 글로벌이 글로벌에서 크게 흥행한 만큼, 미르M 글로벌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은 최고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기록했다. 미르4 글로벌은 게임 토큰 '드레이코(DRACO)'와 하이드라 등을 기반으로 경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으로 발행하고 이를 교환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은 전세계 블록체인 게임 중 수익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미르4는 출시 후 전세계 누적 매출 약 1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 비중이 65%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부터 누적 매출에서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만한 부분은 미르4 글로벌의 국가별 매출을 보면 미국이 17.2%를 차지해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한 국가에 올랐다. 이어 영국(15.6%)과 필리핀(13.7%)이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시아에서만 인기가 있는 줄 알았던 블록체인 게임이 미국과 영국에서도 성과를 낸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M 글로벌이 미르4 글로벌 보다 더 큰 성과를 낼거라 말한 바 있다. 미르M 글로벌은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게임에 적용했던 실패와 성공 사례를 담아내서 미르4 글로벌 대비 더 개선된 토큰노믹스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주가도 코인도 'UP'...상승세 이어갈 수 있을까

미르M 글로벌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먼저 위메이드 주가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30일엔 오전 한때 3만9500원까지 상승해 4만원대 재돌파에 도전했다. 위메이드맥스 주가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상승해 30일 오전 1만2000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승폭은 더 크다. 30일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따르면 위믹스 가격은 1000원대를 회복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서 상장폐지 될 당시 2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5배 가까이 상승한 모습이다. 꾸준히 가격을 회복하던 위믹스가 '동전'에서 '지폐'가 된 것이다.

미르M 글로벌 출시를 하루 앞두고 상승세를 탄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이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미르M 글로벌이 미르4 글로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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