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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휴게소 물가 무섭네”…호두과자 11.8%↑·커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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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설 연휴 높아진 물가가 실감나는 곳이 있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한 번 쉬어가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주요 품목의 물가가 지난해 설 대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현황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지난해 설 기간에 비해 대체로 상승했다.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설 연휴(2022.1.31.~2.2) 평균가격이 4251원이었으나 올해 1월초(1.1~1.9) 4435원으로 4.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호두과자는 4309원에서 4818원으로 11.8% 뛰었다. 호두과자 가격의 경우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스낵류, 로스팅원두커피가 각각 8.0%, 7.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로 판매가 중지됐던 식사류(국밥, 돈가스, 어묵우동)도 지난 추석 연휴와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선정한 4900~5500원대 실속 메뉴(실속-EX FOOD) 품목은 이미 지난해 7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3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을 18.2~32.6% 올렸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 많은 귀향객들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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