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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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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70% “채용 시 중장년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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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구인정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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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원 채용 예정인 기업 10곳 중 7곳은 중장년 직원을 뽑을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서비스직이나 단순노무직 등을 주로 선호했고, 주려는 월급은 평균 240만원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09곳(69.8%)이 40세 이상 중장년을 뽑을 계획이 있다고 11일 밝혔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 희망직종은 서비스직이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직(16.1%), 설치·정비·생산직(14.3%) 순이었다. 경영사무직(7.1%), 영업·판매직(6.0%) 연구·공학기술직(5.1%)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이들에게 지급하려는 평균 임금은 월 248만원이다. 중·장년층 행정통계상 미취업(미등록) 상태였다가 등록취업자가 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24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채용 희망 직급은 ‘직급 없음’이라는 답변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고 사원·대리급(36.1%), 과·차장급(13.3%) 등이 뒤를 이었다.

40세 미만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의 희망 직종은 경영사무직(20.0%)과 영업·판매직(18.5%)이 많았으며 지급하려는 평균 임금은 월 279만원 수준으로 중장년층보다 높았다. 직급은 사원·대리급(57.0%)과 과·차장급(22.9%) 채용을 선호하며 직급 없음(12.8%)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중장년 채용 이유로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 역량 제고’(30.4%)와 ‘업무 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일하는 분위기 쇄신’(29.3%)이 주로 꼽혔다.

실제 중장년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성실성·조직 충성도 등 인성과 품성’(37.0%)을 중장년 채용에서 최우선 고려하는 요소로 지목했다. 이밖에 ‘과거 업무성과 및 전문지식’은 19.2%, ‘조직 융화력’은 18.6%, ‘이직 횟수’는 6.8%로 조사됐다.

중장년 채용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경력에 맞는 임금 책정’(2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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