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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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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자율주행차, 글로벌 스피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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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심현철 교수팀, CES 참가

아시아 유일 자율주행 레이싱 진출

최고 시속 300㎞까지 주행 가능

미·유럽 대학들과 최고 속도 경쟁

헤럴드경제

CES 2023 자율주행대회에 참가하는 KAIST 레이싱 팀.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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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최고 시속 300km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와 스피드 대결을 펼친다.

카이스트(KAI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의 공식행사인 ‘자율주행 레이싱’에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팀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7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LVMS)에서 개최 예정인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은 지난해 개최된 대회에서 개발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보다 진보된 고속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성과를 대중에게 공유하고자 추진됐다.

이 대회는 2021년 10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최초로 개최된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Indy Autonomous Challenge, IAC)’에 이은 4번째 대회다. IAC 대회에 이어 CES 2022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심현철 교수 무인시스템 및 제어 연구팀은 총 9개 팀 중 4강에 진출해 CES 2023 참가권을 획득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유럽 대학들과 최고 속도를 겨룰 예정이다.

지난 CES 2022 대회 참가 당시 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경기 진행 신호와 레이싱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240km/h의 고속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에서는 인디 레이싱용 IL-15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 지난번 대회보다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된 AV-23 차량을 사용하며 최고 30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CES2022에서 처음 시도된 레이싱 차량 2대 간의 1:1 자율주행 경주에서 보다 발전해 주행코스 제한 없이 자유롭게 다른 차를 추월해야 하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가장 높은 속도로 계속 주행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심 교수 연구팀은 CES 2022에서 검증된 SW를 보다 발전시켜 다른 차량 인식성능을 향상하고 고속으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정밀 측위 및 주행 제어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심 교수 연구팀은 이번 CES 2023대회부터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대회 참가에 필요한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자율주행 레이싱 기술 동향을 공유하게 된다. 심현철 교수는 “지난 13년간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고속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에 계속 참여할 수 있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속자율주행기술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장거리 이동 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고속철도나 도심 항공같이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소요되지 않고 기상 조건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 등 장점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에는 KAIST를 필두로 IAC 대회 우승자인 뮌헨공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취리히연방공대(ETH), 피츠버그대(PIT), 로체스터공대(RW), 워털루 대학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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