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에 "코로나 확산 정보 공유하고, 변이분석 강화하라"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시간 30일 중국 보건 당국 고위공직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들은 WHO에 중국의 변이 추적 작업과 백신 접종 현황 등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WHO는 이 자리에서 "중국에 현재 감염병 상황과 백신접종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시간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전체 염기서열과 중국내 입원·사망 수치 등 코로나 관련 상황을 비롯해 60세 이상 등 취약 계층의 백신접종 현황 등의 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WHO도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WHO는 또 중국에 염기서열분석과 임상 관리, 영향평가 등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며 백신접종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을 WHO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WHO는 "중국의 전문가들이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전문가 네트워크에 더 긴밀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WHO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다음 달 3일 '코로나19 진화에 관한 기술 자문 그룹' 회의에서 염기서열분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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