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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3층까지 배달 안해줘서 45번 반품했다”…‘배송갑질’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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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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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까지 배달 안 해주면 무조건 반품 합니다.”

3층인 집앞까지 배송해주지 않아서 화가 난 집주인이 물건을 45번째 반품하며 택배 기사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해당 소비자는 배달요청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반품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맨 vs 집주인의 맞대결’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이 가정집 3층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A씨는 쿠팡 배달기사를 향해 “여기(대문 앞)에 택배 놔두고 가면 무조건 반품시킨다. 37번째 반품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같은 배송이 반복됐다. 이에 A씨는 “여기 택배 놔두지 마세요. 45번째 반품 중”이라며 “배송 요청 사항 필독 후 3층에 올려놓고 가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와 함께 벽 한쪽에는 ‘로켓 배송 방법’이라고 적은 안내문을 붙여놓기도 했다.

그는 “배송 요청 사항을 읽어본 다음, 조금 무겁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3층에 택배를 올려놔라”라며 “이후 배송 완료 인증 사진을 찍고 문자를 보내라. 마지막으로 공동 현관문은 닫고 가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배달 기사와 집주인간 ‘기싸움’에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A씨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네티즌들은 “저게 왜 진상이냐. 대문이 잠긴 게 아니라면 문 앞에 배송해야 하는게 맞다” “3층까지 올려놓으란 말을 45번이나 무시한 거 아니냐” “요청사항 계속 무시하고 현관 앞에다 던지고 가면 화날 것이다” 등의 입장을 보였다.

반면 다른 입장의 네티즌들은 “심야 배송이면 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다” “불쌍한 쿠팡맨” “말하는 게 재수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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