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당 평균 부채 1억7500만원
20대 창업 11.7%, 30대 4% 증가
창업동기 "나만의 사업 경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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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은 8만명 가까이 줄었지만, 2030 젊은 자영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창업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업체당 평균 부채는 1억8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600만원) 증가한 2억25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8%(800만원) 증가한 2800만원이다.
■2030 '젊은 사장님' 급증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1만7000개로 1년 전보다 1만개(0.2%) 줄었다.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7000명(1.1%) 감소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0대 이하와 30대 젊은 대표자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대표자가 20대 이하인 사업장은 전년보다 11.7%, 2만2000개 급증했다. 30대가 대표자인 사업장도 전년 대비 4.0%, 2만6000개 늘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2.7%(2만3000개), 50대는 1.9%(2만5000개) 감소했다. 연령별 사업체 수는 50대(30.8%)가 가장 많고, 20대 이하(5.2%)가 가장 적었다.
업종별로 지난해 종사자 수는 도·소매업(211만7000명), 숙박·음식점업(138만명), 제조업(124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교육서비스업(6.4%, 1만1000개), 숙박·음식점업(0.1%, 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1.6%(2만2000개), 제조업은 1.0%(5000개) 감소했다. 종사자 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이익 증가…평균 부채 1억7500만원
지난해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창업준비기간은 평균 9.8개월이었다.
창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64.5%)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0.0%), 취업이 어려워서(4.3%)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고, 사업체당 영업이익(2800만원)은 39.8% 급증했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이 이어지긴 했으나 이전과 비교하면 소상공인의 사정이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0년부터는 기업통계등록부를 기반으로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 등을 포함해 조사계열을 정비해 과거 조사와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상공인의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경쟁 심화(42.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재료비(39.6%), 상권쇠퇴 (32.0%), 방역조치(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을 애로사항으로 뽑은 소상공인도 10.3% 있었다. 코로나19 등 재난대응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보조금 지원(70.8%)을 뽑은 소상공인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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