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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게엄버거·윤상현 처가·아이유 불매'…'탄핵 불똥' 튄 기업들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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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계엄 사태로 일부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계엄을 논의했다는 장소로 지목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향해선 패러디 콘텐츠가 쏟아지는가 하면, 탄핵지지 집회를 지원한 연예인이 광고모델인 기업들은 불매운동 움직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게를 버거에 넣은 '게엄버거', 햄버거에 계란 네 개를 넣은 이른바 '내란버거', 실제 제품이 아닌 AI가 만든 패러디물입니다.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비상계엄 전 경기도의 한 햄버거 매장에서 회동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업체에 "성지순례", "계엄세트" 등 비아냥 섞인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버거업체 관계자
"브랜드와 해당 매장 위치가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거에 대해서는 좀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고요."

난데없는 불매 운동에 휩싸인 기업들도 있습니다. 한 유가공 업체는 탄핵 반대 입장을 보인 윤상현 의원의 처가라는 이유로 맘 카페를 중심으로 불매 목소리가 일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카페 등에선 탄핵 지지 의사를 보인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쓴 기업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한 피자 프렌차이즈는 모델 교체 사실까지 공지하며 선긋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권지후 / 경기 성남시
"연예인이 광고에 나오는 제품들을 불매한다는 것 자체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고요.

한 미국인 유튜버는 해당 연예인을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 신고하자고 하는 등 도를 넘은 비난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돌팔매질 가자"

계엄·탄핵 불똥이 튄 기업들, 적극적인 해명도 하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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