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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5일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임원복무규정에는 각종 비위행위로 수사기관의 조사나 수사를 받을 경우 직위해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시는 이를 근거로 이 이사장이 직위해제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부산시설공단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이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모욕 등 상습적으로 갑질을 한 것도 모자라, 직원 회식 자리에서 대중가요를 성적인 내용으로 개사해 부르는 등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렀다.
반면 이 이사장은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갑질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맞거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이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근로감독에 들어가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부산시는 이 이사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성희롱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과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월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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