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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북한, '방역대전 승리' 선전…"김정은, 단기간에 방역 형세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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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총화 연재물로 '방역 승리' 성과 선전

"김정은 탁월한 영도 덕분"…연말 충성·결속 강화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올해를 "수령의 영도 밑에 민족사적 사변들을 아로새긴 위대한 승리의 해"라면서 성과 중에서도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방역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다"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의 '승리'를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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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며 '방역대전 승리'를 올 한해 최대 성과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면에 '세계 보건사에 특기할 방역대승' 제목의 기사를 싣고 방역대전 승리가 "올해 이룬 성과 가운데 빛나는 자리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최근 시작된 연재물 '탁월한 수령의 영도 밑에 민족사적 사변들을 아로새긴 위대한 승리의 해 2022년' 중 하나로 신문은 연말 들어 김정은 총비서의 올 한해 활동과 업적을 매일 선전하고 있다.

신문은 "전 지구적인 보건 동란 속에서 우리 국가가 2년3개월이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을 막는 세계 방역 사상 최장의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그처럼 짧은 기간에 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사태를 종식시켜 방역 안전을 회복하고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 청결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세계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방역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김 총비서의 "탁월한 영도 실력"에 있다고 칭송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국의 모든 시, 군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 조치, 과학적인 검사와 치료 조직, 비상 의약품 해제와 공급 등 '적시적이고 구체적인 방역 지침'을 제시해 짧은 기간에 방역 형세를 역전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위험을 무릅쓰고 약국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약국을 찾는 등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주려는 의지와 희생적인 헌신, 뜨거운 사랑"으로 "인민을 악성 병마의 위협으로부터 구원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지난 6월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김 총비서사 가정에 비축하고 있던 '1호 약품'을 기부한 사실도 상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번 '방역 대승'은 "인민의 생명 안전을 첫 자리에 놓는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의 우월성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수령과 인민이 혼연일체를 이루고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의 일심단결의 위력, 우리 제도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며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과 '일심단결'을 승리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이는 김 총비서의 '애민'과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주민들의 '단결력'을 앞세워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고 연말 내부 결속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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