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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몽골기병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보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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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지난 8일 상장폐지된 가운데 그 생태계가 크게 주춤거리고 있으나, 오히려 강력한 드라이브로 위기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이 유통량 발행 오류에 따른 시장 오해에서 비롯된 상태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바로잡는 한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나기 직전인 7일에도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WEMIX.Fi)를 통해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 바 있다. 랜드 스테이킹(Grand Staking)이 지닌 높은 보상이라는 장점에 자유로운 유동성을 더한 스테이킹 서비스며, 위믹스 생태계의 연속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메시지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인 온보딩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의 공시 시스템인 쟁글과도 손을 잡았다. 쟁글 운영사인 크로스앵글이 내년 1월 1일부터 위믹스 3.0의 노드카운슬파트너 '40원더스'에 합류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닥사와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도 위믹스 생태계를 더욱 강하게 키워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가 이뤄진 당일 피어테크의 지닥에 상장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당장 위메이드 위믹스가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가운데, 당일 오후 5시 30분 거래소 지닥에 위믹스가 상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닥사의 위믹스 상폐결정에 이어 지닥이 등판한 셈이다.

한승환 지닥 대표는 SNS를 통해 "투자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2주간, 더 나아가서는 5월 '테라-루나 사태'때부터 수많은 시장참여자들이 시장자체가 사라지면서 자산의 -99.9%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수많은 이들의 삶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믹스는 규모상 5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들도 연결되어 있어 그 여파가 더욱 크다.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최소한의 거래시장이 필요하다. 나아가 위믹스나 위메이드라는 회사가 하루 아침에 FTX나 루나처럼 증발할 회사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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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위믹스는 국내에 몇 없는(1% 미만) 실제 적용사례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실제 사례를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많이 탄생해야 한다"면서 "현재 존재하는 프로젝트들에게는 이번 위믹스 사태가 그 기준을 현격하게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관련 시도는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도 움직였다. 9일 1000만달러에 달하는 위믹스와 위믹스클래식 토큰을 바이백하거나 소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위믹스 3.0 플랫폼 및 투자 수익의 25%가 분기별로 소각된다.

위메이드는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로 위믹스 생태계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훼손됐다"면서 "즉각적이고 실용적인 바이백 및 소각 캠페인으로 커뮤니티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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