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59%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선수들에게 선물받은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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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집단 운송 거부)과 관련 국민 71%는 ‘화물연대가 업무 복귀 후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 1위는 ‘노조 대응’이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12월 둘째 주(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현재 파업 중인 화물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유권자의 71%는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21%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9%로 각각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수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자는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人事)’(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이태원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6~8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했다. 전체 응답률은 10.0%고,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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