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은행장 |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의 대고객 서비스를 이달 30일 연다. 신한은행은 2021년 초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할 팀을 구성하고, 국내 금융권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왔다. 시나몬은 '신한(Shinhan)'과 '나(Na)', 그리고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는 뜻으로 '신한의 세상이 나의 일상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MZ세대의 톡톡 튀는 이미지가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시나몬은 현시점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국내 금융권에 적용되는 제도적 보안적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위에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을 별도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보유한 다른 플랫폼이나 서비스, 금융 데이터와의 연계가 가능한 유일한 메타버스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런 가능성을 높게 점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 박람회인 'CES 2023'에서부터 핀테크 부문 전시 참가 요청을 받았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MZ세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세대 선호 요소를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추진하는 부분도 있지만 국내 디지털 혁신 선도 금융기업으로서 금융 연계 메타버스라는 영역을 개척하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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