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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K게임③] 내년 AAA급 쏟아진다…글로벌 대박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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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카잔' '인조이' '왕좌의 게임' 등 예고

모바일-PC-콘솔 '멀티플랫폼' 지원…장르 다양화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는 44개국의 게임사 1375곳이 참가해 게임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왕중왕전), 지스타컵 2024 등이 진행된다. 2024.11.14.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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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2025년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지 기대가 모인다. PC·콘솔향 AAA급 대작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며, K게임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게임 업계는 2023년 'P의 거짓'과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 등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K게임을 널리 알린 것을 발판 삼아, 2025년엔 '붉은사막',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대작을 앞세워 K게임의 새로운 전성기를 작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게임사들이 오래 공들여 개발한 모바일-PC-콘솔 지원 게임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액션RPG, 배틀로얄 핵앤슬러시, 생활 시뮬레이션, 서브컬처 등 장르도 다채롭다.

특히 PC·콘솔 타이틀을 앞세운 대작들이 눈에 띈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양산형 게임보다는 개발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제대로 된 대작을 멀티플랫폼에서 제공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경우 지스타 출품작 중 '슈퍼바이브'를 제외한 4종 모두 멀티 플랫폼으로 나올 예정이다. '프로젝트 오버킬'과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PC·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아크 레이더스'는 PC·콘솔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모두 멀티 플랫폼 기반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왕좌의 게임' 팬덤이 자리잡은 서구권을 공략하기 위해 서구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PC·콘솔 플랫폼으로 나올 예정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원작 모바일 RPG 팬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PC, 콘솔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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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참관객들이 넥슨관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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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한국판 심즈'라 불리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내년 3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을 통해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인조이는 PC는 물론 콘솔 플랫폼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호주판 동물의숲'으로 평가받는 '딩컴' IP 기반 신작' 딩컴 투게더'는 PC, 모바일 동시 출시를 예고했다.

펄어비스도 '붉은사막'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이 게임사는 이미 '검은사막'을 PC·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해 글로벌 흥행을 경험한 바 있다. 펄어비스 개발진은 일찌감치 '검은사막' 차기작에 대해 콘솔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붉은사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전망되지만, 회사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엔씨는 내년에만 신작 7종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IP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작을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상반기엔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츠', 하반기엔 '아이온2'와 '프로젝트 LLL'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370억원을 투자해 판권을 획득한 빅게임스튜디오의 서브컬처 수집형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출시도 기대를 모은다.

2021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대박을 터뜨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PC·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에 도전한다. AAA급 루트 슈터 장르 신작 '프로젝트 S(가칭)'을 2026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Q'(가칭)도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로 제작 중이다.

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해 PC·모바일 플랫폼에서 출시한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대체 불가 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해 역대 소유주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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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프로젝트 인조이 스크린샷(사진=크래프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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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에픽세븐'을 탄생시킨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IP다. 모바일과 PC 플랫폼 이용자를 모두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를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신규 IP로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RPG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내년에 'P의 거짓' 확장판(DLC)을 출시한다. 'P의 거짓'은 발매 한 달 만에 100만장을 판매했고 올해 3월에는 누적 글로벌 이용자 수 700만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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