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아세아시멘트 제천 공장 찾아 피해 상황 점검
화물연대 충북지부 노조원 200여 명이 24일 오전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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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시멘트 업계의 경우 저장고 부족으로 약 7일이 지나면 생산마저 중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시멘트 산업이 레미콘, 건설 등 전방산업에 직결되는 핵심 기초 소재 산업인 만큼 군부대 차량을 동원해 제품을 출하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공장을 찾아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업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제품 출하 상황 및 운송 차량 운행 거부에 따른 업계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시멘트 업계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출하 차질 금액이 전날까지 약 464억 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앞으로 약 7일이 지나면 저장고 부족으로 생산도 중단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
실제로 26일 기준 시멘트 10만3000톤의 출하가 계획됐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실제 출하량은 9% 수준인 9000톤에 불과했다. 시멘트 저장소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멘트 출하가 이뤄졌지만, 시멘트 생산공장과 수도권 출하 기지에서는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또한 전국 459개 건설 현장 중 절반이 넘는 259개 현장에서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 작업이 중단됐다. 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이 중단돼 대부분의 건설 현장 공사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공사가 중단되면 철강, 마감재, 전기, 기계 등 다른 업종까지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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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 장관은 "시멘트 산업은 레미콘, 건설 등 전방산업에 직결되는 핵심 기초소재산업으로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운송 차량 운행 재개방안 강구, 필요시 군부대 차량 지원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관련 부처와 협의·추진하는 등 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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