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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상조업계에게10조·1000만이란'…상조업계 확장성으로 상조3.0 시대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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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상조산업이 장례 서비스 중심의 1.0 시대를 넘어 신사업 중심의 3.0 시대로진화하고 있다. / 보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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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국내 상조시장이 누적선수금(고객월납부금) 10조, 가입자 수 1,000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빠른 성장세 사이에서 최근 렌탈업계, 교육업계 등이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상조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상조시장이 토털 라이프케어의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기존의 중장년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하기 위해 생애주기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조상품이 전환서비스와 구독서비스화 되고 있는 것도 소비자 선택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 누적선수금10조 클럽 달성중인 상조업계…가입자 수도 1,000만 명에 육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올 6월에 발표한 <2024년 선불식할부거래업체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선불식할부거래업체의 선수금은 작년 하반기 대비 1조 596억 원 증가한 9조 4,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는 892만 명을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 대비 약 59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선불식할부거래업체로 등록한 적립식 여행업체의 수치를 제외한 순수 상조업체들의 수치를 살펴보면 선수금은 99.6%, 가입자수는 96.9%에 달한다.

선수금과 가입자 추이는 매년 오르고 있지만 업체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업계의 성장과 별개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통한 자정작용을 통해 업계가 성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선불식할부거래업체 수는 2011년 300여개에서 2016년 200여개, 2018년 150여개, 2020년 80여개, 2022년 73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적립식 여행업체가 편입되면서 79개 업체로 잠시 증가하긴 했지만 이 또한 올해 들어 1개 감소한 78개를 기록했다.

■ 시장 변화에 발맞추는 상조업계…장례 기반 상조 1.0 넘어 신사업 중심의 3.0 시대 진입
상조업계의 이 같은 성장세는 시장 변화에 발맞추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상조업계는 특히 상위사들을 중심으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의 순간에 고인에게 예우를 다하고 유족의 마음을 헤아리는 장례서비스 제공에서 이제는 고객의 라이프 전반을 책임지는 삶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상조업계는 기존 장의사 시스템에서 1980년대초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한 지역상조에서 1990~2000년대에 첫 전국형 기업상조가 태동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기업형 상조는 보람상조를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 약 10년 전 200~300개에 달했던 상조업체가 현재는 70여 개로 대폭 줄면서 재무건전성 및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가 주축이 된 시대(1.0)와 가전결합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 시대(2.0)를 넘어 이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서 상조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0시대를 기반으로 3.0까지 확장성을 가지고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조산업은 제조, 유통, IT, 건설, 금융, 문화 등의 산업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융·복합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산업군이 바로 상조산업이다. 상조 3.0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서 상품 선택의 폭과 고객만족이 한단계 레벨업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 선두에는 고객중심경영을 펼치고 있는 보람그룹이 있다.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상품 및 서비스의 품질 고도화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극 실천하면서 다양한 공중과의 관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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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산업이 장례 서비스 중심의 1.0 시대를 넘어 신사업 중심의 3.0 시대로진화하고 있다. / 보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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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상조산업 트렌드와 비즈니스 추진 방향성
상조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보람상조는 매년 한 해동안 상조산업 트렌드를 요약하고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이를 통해 고객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며, 다양한 시장 정보와 트렌드를 분석해 상조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상조산업 전망 키워드로 DRAGON의 앞 글자를 따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를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조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관심과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면 2024년은 상조업계가 본격적으로 라이프케어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시점”이라며, “올해 정부차원의 상조산업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되고 이종산업과의 제휴 등이 강화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범국민적 서비스로 부상한 상조업, 정부-업계 차원의 개선 노력으로 발전 기대
상조업계가 10조, 1,000만 시장으로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범국민적인 서비스로 부상하면서 정부기관을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이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상조업계에서도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게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만족에 한걸음 다가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우선 상조업체들을 관리·감독하는 공정위는 상조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펼치거나 개선,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위는 상조 가입 고객에게 연 1회 이상 가입정보를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조업체들은 내가 가입한 상조 정보를 숙지할 수 있도록 납입금액, 납입횟수 등의 정보를 고지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행정안전부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와 연계해 고인의 상조 서비스 가입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정부부처(기재부) 차원의 상조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마련이다. 이를 통해 상조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육성책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 상조업이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장례식장 및 장의 관련 서비스업’이 반영되어 하나의 산업으로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상조업계는 통계청의 추후 개정시 상조업이 단독 코드를 확보해 대표 산업으로서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가 상조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공중과의 관계 속에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고객 관점에서는 기존의 장례서비스는 물론 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연이어 출시하며 상품연계를 통한 고객만족경영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단순 제휴 형태의 사업이 아닌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직접 영위하면서 보다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람그룹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실버케어 ▲MICE 등 5개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 중 현재 보람그룹이 추진 중인 대부분의 상품 및 서비스가 이 5대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덧 30살 청년의 나이를 넘어 40살 중년의 나이가 된 상조업계가 이제 국민 서비스라 불릴 수준의 10조, 1,000만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제는 업계가 단순한 수치 경쟁을 넘어 서비스 품질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상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교류와 제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상부상조 정신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시장 소비자만이 아닌 다양한 공중과의 원활한 소통이 기반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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