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루 화물 반출입량은 77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파업 이전인 지난달의 하루 평균 반출입량 1만3000TEU보다 94% 감소한 수준이다.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73.41%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등 5곳에 43만2100㎡의 임시장치장을 마련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사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한 덕분에 아직까지는 항만 운영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장치율에도 영향이 미쳐 항만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아직 노조와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기동대 4개 중대 280명과 3개 경찰서 소속 경찰관 140명을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등 8곳에 배치해 비가입 차량의 출입을 방해하거나. 화물차를 망가뜨리는 행위, 인천항 시설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1800여명 중 80%에 가까운 1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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