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면 큰 차질"…경찰,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점검
길을 가득 메운 화물연대 조합원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가 24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포항지부는 이날 오전 포항철강산업단지 안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공단 주요 길목에서 분산 집회를 했다.
포항지부에서는 조합원 2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체는 제품 반입과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제품 출하량은 적은 편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화물차 |
그런 만큼 제품보다는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나 설비 반입에 어려움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경우 24일부터 하루 출하하는 8천t 물량이 전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체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영업용 화물차 2만9천300여대 가운데 화물연대 비중이 6.4%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뿐만 아니라 운송방해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가 뒤따를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화물연대가 주요 사업장 및 교차로 주변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를 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며 주동자는 추적 조사를 통해 처벌할 방침이다.
또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활용할 계획이다.
목소리를 내는 화물연대 조합원 |
화물연대 포항지부 파업 출정식에 등장한 깃발 |
파업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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