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계획이 “홍수와 가뭄, 폭염 등 기후 변화에 의한 피해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를 도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참여하는 국가는 프랑스·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4국이다. 10억유로가 넘는 지원금에는 ‘손실 보상’을 위한 기금 6000만유로(약 837억원)가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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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은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기후 변화를 일으킨 선진국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개도국에 대한 보상이 실제로 이뤄질지가 올해 COP27의 핵심 쟁점이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약속한 기금은 기후 데이터 수집과 조기 경보 시스템 강화, 기후 재해 관련 금융 및 보험 체계 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EU는 설명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금세기에 전례 없는 기후 재해를 겪고 있다”며 “궁극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수조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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