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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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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국제적으로 계속 고립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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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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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7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러시아를 국제적으로 계속 고립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현지 시각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제한적인 조처를 계속 부여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울러 벨라루스, 이란 등 러시아에 직·간접적으로 군사적 지원을 하는 제3국을 겨냥한 조처를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또한, 이날 외교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군 최소 1만 5천 명에 대한 훈련을 본격화하는 방안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은 이달 말쯤부터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 EU 회원국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보렐 대표는 "군사훈련 임무를 위한 모든 절차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된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및 각 회원국 차원의 군사 지원 규모에 대해 최소 80억 유로, 약 10조 9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지원한 규모의 45∼50% 수준이라고 보렐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보렐 대표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EU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을 위한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올해 빼앗긴 영토뿐 아니라 2014년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 수복까지를 포함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승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우크라이나가 판단할 부분"이라고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EU 외교이사회는 15일에는 27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차 회의를 열어 군사 분야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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