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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자막뉴스] 이란에 '최악의 카드' 쓰나...엄습하는 도미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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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에 있는 이란의 원유 정제 시설,

이스라엘이 세계 9번째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 인프라 시설을 공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과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을 때처럼 달러와 금, 미 국채 같은 안전 자산 수요는 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세입니다.

이란의 공격 직후, 금 31.1g의 가격을 의미하는 '트로이온스'당 2,699달러 선에서 거래됐는데,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위기 등을 언급하며 내년 초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2,700달러에서 2,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달러도 강세입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01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미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6% 하락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중동 분쟁의 여파가 이란의 석유 생산과 수출에만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바라 시반 / 영국왕립합동군사연구소 부연구위원 : 새로 갈등이 생기면 변수는 걷잡을 수 없죠. 많은 나라들이 휘말릴 것이고, 수년간 갈등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원유의 1/3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에서 공급 차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분쟁 확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가 막힐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의 원유 수출도 악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가운데 세계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디자인ㅣ이원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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