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될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일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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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731만㎡ 부지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란 이름의 신규주택 공급지가 들어선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신규택지다. 정부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등과 함께 이곳에 4만6천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 첫 입주가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수도권 서부지역의 스마트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철도역 주변을 고밀도로 개발하고 주변 지역을 잇는 교통 네트워크를 더한 도시개발 개념이다. 국토부는 지난 8월 ‘5년간 270만호 공급계획’(8·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철도역 반경 300m 안에는 복합쇼핑몰과 오피스, 복합환승센터, 300∼600m 구역에는 청년주택, 600m 밖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콤팩트 시티 구상을 내놨다. 이번 택지는 당시 발표 때 내년까지 순차 발표를 예고한 15만가구 규모의 신규 콤팩트시티 택지 후보지 중 첫 번째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기존 김포 한강신도시 생활권 옆에 조성된다. 수도권2기 신도시로 건설된 김포 한강신도시는 면적이 1170만㎡다. 여기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더해지면서 결과적으로 김포한강신도시가 1900만㎡로 넓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공급 주택 규모도 기존 5만호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4만6천호가 더해져 경기도 분당과 비슷한 10만호 규모가 된다. 국토부는 사업 일정과 주택공급 시기를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하되, 이르면 2027년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지구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콤팩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지하철 5노선 노선 연장도 추진한다. 이날 서울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는 방화역이 종점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향후 연장될 5호선 종점 주변으로 옮기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다만, 세부노선 등은 추가 협의가 필요해, 아직 5호선 지하철 연장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토부는 “노선 연장 비용 일부를 콤팩트시티를 개발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는 등 정부도 노선 연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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