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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고물가·코로나·참사…소비 얼어붙고 양극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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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코로나·참사…소비 얼어붙고 양극화하고

[앵커]

고물가와 코로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얼어붙은 서민 경제 소비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고가품 부분에서는 소비에 온기가 도는 조짐이 보여 양극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적인 맛집이 모여있어 활기가 넘쳤던 명동 거리.

하지만 한 끼에 만 원은 우스울 정도로 물가가 오르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식용유와 밀가루 등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지난달 113.18로, 2009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 이태원 참사 추모까지 더해져 소상공인들은 버틸 힘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차남수 본부장 / 소상공인연합회> "매출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삼중고로 인해서…어두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반면 상대적 고가품 등을 중심으로 일부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영역도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6,09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50.5%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도 매출 17.3% 증가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고,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 64.6%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해외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됐고 나들이를 나가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자칫 소비 양극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성태윤 교수 / 연세대 경제학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소비는 주로 소득이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취약계층 등의 생존과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 역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한동안 물가 인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연말에도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은 더딜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소비심리 #백화점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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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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