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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한온시스템, 2022년 3분기 영업익 618억원…전년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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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

출처= 한온시스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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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 지난 3분기 역대 모든 분기에 걸쳐 최고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각종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706억원) 대비 12.5% 감소한 6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042억원에서 28.8% 증가한 2조19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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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한온시스템은 한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국 등지에 걸쳐 전년동기대비 높은 매출을 냈다. 현대자동차·기아, GM, BMW,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들의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된데 따른 성과다. 한온시스템은 이와 함께 지난 분기 원화가 약세하는 등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을 늘릴 수 있었다.

다만 지난 분기 원자재값과 물류비, 에너지 비용,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뿐 아니라 반도체 공급난의 여파로 인해 계획했던 것보다 적은 공급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객사와 협의해 공급난에 대처하고 내부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90.7%)으로 달성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분기에도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장착할 냉난방 모듈에 대한 공급계약을 신규 수주하는 등 성과를 지속 창출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새롭게 수주한 공급계약의 규모는 10억88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6억2000만달러) 대비 75.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슬로바키아 일라바(Ilava)에 위치한 공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태양광 패널 2650개로 구성된 발전 시스템은 매년 988메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해당 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6% 가량 규모를 충당하는 수준이다. 한편 해당 발전 시스템은 매년 400톤에 달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한온시스템은 사업장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에 적용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신기술(NET)을 확보했다. 이는 차량 내 발생한 폐열을 재활용하는 기능을 강화함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밖에 한온시스템은 배터리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해 저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UHV 열관리 시스템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분기 고객사의 생산량이 회복되는 한편 고객사와 긍정적으로 논의함에 따라 매출원가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생산비용과 물류비 등도 지난 분기에 비해 나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냉난방 모듈 등 주력 사업분야에 대한 수주 성과를 지속 창출해 실적을 개선하고 시장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달성하려는 15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 성과에 도달하거나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이 중 90% 비중을 친환경차 분야 성과로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고객사들과 강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분야 활동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이달 중 이사회 직속 ESG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분야별 전략을 담당할 조직을 꾸려 ESG 관련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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