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프랑스 "美인플레법, EU 기업에 위협…WTO 제소도 검토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경부 장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유럽연합(EU) 기업에 주요한 위협으로 지목하며 EU 차원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르메르 장관은 7일(현지시간) BFM 방송, 일간 레제코 등과 인터뷰에서 "IRA는 우리에게 큰 문제라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EU는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시행한 IRA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금 우대를 주면서 유럽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 문제에 있어서 EU가 단합해서 미국에 강경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르메르 장관에게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을 묻자 모든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 측과 지난달 IRA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TF를 통해 WTO 규정 위반이 의심되는 IRA 조항들을 지적했다며, 여기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WTO로 가고 상응 조치를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