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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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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매출만 40억원?' 앱 마켓 매출 순위 휩쓴 '승리의 여신: 니케'...장기흥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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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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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승리의 여신 /사진=시프트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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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게임 '끝판왕'이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신작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출시 이틀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정상에 오른데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도 톱10에 진입했다. 업계선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일매출을 4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니케가 이를 장기 흥행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우마무스메 빈자리 꿰찼다...양대마켓 매출 상위권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애플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7위를 기록중이다. 기존 서브컬쳐 강자 우마무스메가 양대마켓에서 매출 톱10 밖으로 밀려나며 주춤하는 가운데, 이 빈자리를 승리의 여신: 니케가 꿰차고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우마무스메와 블루 아카이브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진 시장 상황 역시 승리의 여신: 니케에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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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는 미소녀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랩쳐'에 패배한 인류가 모든 기술을 총 집약해 '니케'라는 병기를 제작해 맞서는 스토리로 이용자들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휘관이 되어 인형 병기 니케와 함께 후방 지휘를 맡게 된다.

사전등록자를 300만명 이상을 모은 승리의 여신: 니케는 별다른 이변 없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창세기전부터 블레이드앤소울, 데스티니 차일드까지, 일러스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품을 남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글로벌에서도 빛났다...일본·대만 애플앱스토어 점령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 돌풍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일본 애플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 구글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또 대만에서는 애플앱스토어 매출순위 2위, 구글플래이 매출순위 8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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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일본과 대만 모두 한국과 달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애플 아이폰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다는 것이다. 일본·대만 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과 같은 의미인 셈이다. 게다가 서브컬처 게임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서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 추정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일매출 40억원을 달성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초반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 흥행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내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들이 반짝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흥행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일부 이용자들로 부터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BM)인 캐릭터 뽑기 가격이 비싸다는 것. 약 6만원을 지불해야 10회 뽑기를 할 수 있다. 게다가 천장 시스템(일정 뽑기 횟수에 도달하면 일정 등급의 캐릭터가 나오는 시스템)도 현재 도입돼 있지 않아 원하는 캐릭터를 뽑기 위해 얼마를 지불해야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는 싱글벙글

한편 승리의 여신: 니케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와 위메이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두 회사 모두 이 게임 개발사인 시프트업에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시프트업 임직원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일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거래에서 시프트업은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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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사진=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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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투자 귀재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시프트업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32%를 확보한바 있다.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계산한다면 위메이드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432억원이다. 약 4년만에 4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게다가 승리의 여신: 니케가 초반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위메이드의 투자 수익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시프트업은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시프트업의 IPO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형태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시프트업 지분은 83만100주로 전체 지분의 약 51.42%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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