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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바이든, 고수익 석유기업에 횡재세 부과 검토…중간선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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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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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 속에 천문학적인 이익을 올리고 있는 석유 기업들에 이른바 '횡재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던진 '승부수'로 평가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 기업들이 주유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횡재세로 불리는 새로운 과세 방안에 대한 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석유 기업들이 거둔 이익을 생산과 유가 인하를 위해 투자하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들 기업이 가산세를 내고 기타 제한 사항에 직면하도록 하는 요구를 의회에 촉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따라 치솟은 유가로 앉아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석유 기업에 세금을 더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침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인 유가가 유권자에 피부에 직접 와닿는 사안이어서 유가를 잡지 않고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승기를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 업계의 이익 규모는 터무니없다"면서 "기록적인 이익에도 미국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들 기업의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의 횡재라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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