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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오픈런'에 매진 행렬…서점 1~19위까지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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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쾌거에, 한강 작가의 책을 사려는 사람들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대형 서점에선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는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온라인 서점 주문도 폭주했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서점.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한강의 작품들만 모은 특별 진열대가 등장했습니다.

마치 백화점 '오픈런'처럼 문을 열자마자 시민들이 몰렸고, 반나절 만에 준비한 책이 대부분 팔렸습니다.

[정옥희/경기 화성시 : 너무 감격해서 밤에 잠을 못 잤어요. 빨리 와서 빨리 책 사고 싶어서… 나도 이분을 보고 도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게 됐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인 예스24에서도 어제(11일) 오후 5시까지 13만 8천 부가 팔리는 등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1위부터 19위까지 모두 한강 작품이 차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문학이 세계 주류로 우뚝 선 쾌거에 곳곳에서 축하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수상자 발표 당일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하던 출판사 직원들은 익숙한 우리 작가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환호했고, 한강 부부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의 독립 서점엔 이른바 '성지 순례'가 벌어졌습니다.

한강의 모교인 연세대에도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SNS에선 한강의 책을 필사하거나 녹음한 뒤 이를 공유하는 챌린지가 이어졌습니다.

이민진, 김영하 등 국내외 작가들도 한목소리로 한강의 쾌거, 한국문학의 낭보를 기뻐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침체했던 국내 출판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양지훈·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영상출처 : 민음사TV)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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