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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태원역 이어지는 추모 발걸음…가득 쌓인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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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인 이태원역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현 기자, 김 기자 뒤로 보니까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꽃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네, 저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참사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시 추모 공간이 있는데,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이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추모의 글과 안타까운 심정이 담긴 편지들도 곳곳에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음식이나 술을 올리고 묵념하며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합동분향소가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진 녹사평역 인근에도 마련돼 있지만, 이 공간이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가장 가까운 곳이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31일) 이른 시간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2, 30대 추모객들이 특히 많았는데, 또래의 죽음에 마음이 무겁다며 울먹였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을 지났던 시민들이 다시 이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성정원/추모객 : 20, 30대 사람들은 즐기고 싶어서 코로나 풀리고 최초의 일이니까…제 또래가 어떤 마음으로 (이태원에) 나갔는지 알 것 같아서 그래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서건훈/추모객 : CPR이든 뭐든 후송이든 어떻게든 이제 도와줄 수 있는 건 다 도와주고 싶었거든요. 정말 지켜주지 못해서 저분들에게 진짜 죄송스러울 뿐이에요.]

서울광장 등 합동분향소와 함께 현장 바로 옆인 이곳 이태원역 인근으로도 추모 행렬이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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