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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Pick] 완벽한 타이밍에 찾아온 '수호천사'…슬픔에 빠진 사람 위로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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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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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을 잃고 울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의 손을 건넨 칠레의 한 강아지가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칠레의 한 공동묘지를 찾았다가 강아지에게 위로받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오르테(Orte)는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러 갔었습니다"라며 영상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황갈색을 띤 강아지는 묘비 앞에서 눈물을 멈추지 않는 오르테에게 먼저 다가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강아지의 등장에 오르테는 잠시 미소를 지었고, 그를 쓰다듬으며 다시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강아지는 마음을 안다는 듯 오른쪽 앞발을 내밀어 오르테의 손위에 살포시 얹고 차분히 오르테의 곁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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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현재까지 1천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동물은 우리의 에너지를 느끼고, 우리가 힘들 때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길 바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포기하지 말기를", "당신이 찾아간 사람이 보낸 '수호천사'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수호천사' 근황을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을 위해 2주 뒤 같은 장소에 다시 방문한 오르테는 시설 관계자를 통해 새로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오르테에게 위로를 전했던 '수호천사' 강아지는 한때 거리를 떠돌던 주인 없는 개였지만, 현재는 시설 직원들이 밥을 챙겨주며 함께 돌보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잃은 슬픔에 한때 위험한 생각까지 했던 자신을 회상하며 오르테는 "혹시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구하길 바란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탈출구가 주변에 항상 있다"면서 "당신 없이는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틱톡 'cotesaurio9')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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