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청 "또다른 성폭력 피해자 고소…재범 위험성 커"
구속심사 일정 아직…김동근 시장 "도로 폐쇄로 막을 것"
김근식.ⓒ News1 DB |
(안양=뉴스1) 유재규 최현만 기자 = 검찰이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인 김근식(54)에 대해 출소 이틀을 앞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5일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근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는 과거 김근식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1명이 고소한 데에 따라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또 다른 피해자분께서 김근식에 대한 사진이 온라인 등에서 게재되자 과거에 당했던 피해 사실 등을 적시해 고소했다"며 "검찰은 이에 수사를 개시, 범죄 혐의점이 소명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근식의 과거 사건은 범행이 중대하고 또 김근식은 주거부정으로 도주 우려 및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며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 등도 고려해 청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김근식의 수감 전, 추가 범죄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법무부와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전해진 바 없다.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인 김근식은 17일 만기 출소 후, 경기 의정부시 소재 갱생 기관에 거주할 예정이다.
그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시설 내·외부에서 밀착 감시를 받게 된다.
시설 외부에는 감시초소 및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상시 순찰도 이뤄진다. 외출 시에는 법무부 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관 등이 동행한다.
출소 날이 다가오면서 김근식의 거주지가 의정부 지역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물론,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입소 철회를 촉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근식이 의정부 지역으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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