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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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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년 당권은 총선과 관련…尹에 힘 실어주는 사람이 당대표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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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3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2 여성의정 대구정치학교 기본과정' 특강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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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내년 당권은 총선 공천하고 관련이 있다. 당이 계속 대통령을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권 경쟁이 잘못돼 당내 분열과 갈등을 또다시 극대화하지 않도록 시기를 잘 정리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당내 갈등을 다시 아우르고, 절대 화합으로 당력을 극대화해 대통령께 힘을 실어주는 체제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당대표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지금 국정의 발목잡기를 넘어서면서 실질적으로는 국민 갈등, 국력 낭비가 강력하게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쓴소리도 당연히 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하느냐 비공개적으로 하느냐의 차이”라며 “대통령이 하는 것은 절대 옳다는 식의 지원이 아니다. 당 대표의 지위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특히 “취임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흔들어볼까 하는 세력이 지금 너무 세력화하고 있다”며 “국회가 여소야대인데 일을 하려면 야당을 다독거리고 데려갈 건 데려가야 한다. 그러나 야당이 지나치게 발목잡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한다.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진 집회가 벌써 시작됐다. 세력화가 빠르게 되고 있다고 본다”라며 “실질적으로 야당의 지금 스탠스도 김용민 의원 혼자만의 돌출적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가장 엄혹한 시절이었고, 그때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투쟁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듣는다”며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해 “경사노위는 사실은 경영자, 사측과노측의 대타협을 해야 한다. 정치 이념에 대해 너무 몰아붙이는 것도, 이미 한 발언이나 생각을 바꾼다는 것도 어렵지 않겠나”라며 “이는 노사의 대립을 조정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 1위인데 정치인이 끝내 외면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금 지켜보자. 전당대회 시기나 이런 것을 좀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넥스트위크리서치(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가 지난 4~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나 전 의원은 12.2%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1위 유승민 전 의원(29.7%)과 17.5%포인트 격차다.

보수층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나경원(22.9%) △유승민(17.3%) △안철수(13.6%) △이준석(13.5%) △김기현(7.6%) △정진석(6.7%) △조경태(1.8%) △윤상현(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자신이 7주째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나 전 의원이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슬슬 당권경쟁이 시작되나 보다. 유승민 전 의원이 공유한 여론조사가 흥미롭다”라며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 본인이라고 구태여 언급하지 않겠다. 여론조사는 참 많은 함정이 있으니”라고 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다. 응답률은 4.1%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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