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한 어르신이 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에 따르면 2040년 기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 수가 1천만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독거노인 가구 비중은 약 40%로 늘어난다. 2022.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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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00만명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뒤인 2025년에는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29일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매년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고령자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해 발표한다. 이번 발표한 것은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을 기반으로 추정한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올해 기준 전체 인구의 17.5%인 901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앞으로 계속 늘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6%(1059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UN(국제연합)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에 앞서 2024년에는 고령인구가 1000만8000명에 달해 처음 1000만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도달하는 속도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한국은 지난 2018년 고령인구가 처음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이후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기까지 7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OECD 주요국별로 살펴보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 등이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에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를 함께 조사했다. 올해 기준 65~79세 인구의 54.7%가 취업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10년 전인 2012년(42.6%)보다 12.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취업을 원하는 사유는 생활비 보탬이 53.3%로 가장 많았고 이는 10년 전보다 2.3%p 증가한 수치다.
올해 기준으로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65~79세 인구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 35.2%, 임금수준 16.0%, 계속 근로 가능성 15.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일자리 선택 기준 변화를 살펴보면 일의 양과 시간대는 5.8%p, 출퇴근 편리성은 3.5%p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임금수준과 계속근로 가능성은 각각 7.6%p, 4.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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