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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아도 되나요?”…독감 백신 접종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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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미만은 독감 백신 금기

성인 경우 백신 예방 효과 70~90%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21일부터 시작된다. 방역 당국은 유행주의보가 발령됐고, 독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적지 않기에 고위험군은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예방접종 관련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누구인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2009년 1월1일~2022년 8월31일 출생)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195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은 무료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외 접종 희망자는 유료로 맞으면 된다.”

세계일보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붙은 독감예방접종 관련 안내 포스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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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기간은.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와 지난 6월30일까지 백신을 1회만 접종한 경우는 오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1차 접종자는 4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달 5일, 만 75세 이상 12일, 만 70~74세 17일, 만 65~69세 20일이 시작일이다. 65세 어르신은 오는 12월31일까지,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 시작일이 다른 이유는.

“접종 초기 쏠림 현상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어디에서 맞을 수 있나.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정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한다.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물량은 충분한가.

“올해 독감 백신 2570만도즈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1066만도즈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쓰인다.”

―의료기관 방문 전 주의 사항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건강상태가 좋은 날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내원 전 알려야 한다. 접종 후 20~30분가량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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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접종자의 15~20%에서 접종부위 발적과 통증이 나타나며, 대부분 1~2일 이내 사라진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진료비 등이 발생했다면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백신 접종 금기가 있나.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과거 독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독감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안 된다. 또 백신 접종 6주 이내 길랭-바레증후군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 시 주의해야 하며, 중등증 또는 중증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일 미뤄야 한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어도 접종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다음 달 5일부터 각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백신을 선택해 맞으면 된다.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 접종의뢰서 등을 지참하고 지정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되나.

“된다. 다만 접종부위는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독감 백신은 왼팔에 맞았다면, 코로나19 백신은 오른팔에 맞도록 한다.”

―독감 백신 접종 후 독감에 걸릴 수 있나.

“접종 후 2주가량 지나야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에, 그 이전까지는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예방 효과는 70~90%다.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독감은 위험한 질환인가.

“독감 치명률은 0.05~0.1%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 0.11%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백신, 치료제가 있어 대응할 수 있다. 다만,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고, 심근염, 심낭염, 기흉,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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