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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트럼프 당선, 우리한테 기회일까 위기일까?”…챗GPT에 한미관계 물었더니 [AI묻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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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안보와 경제 분야 큰 부담” “어려운 선택 강요받을 것”

현실적 한계 타개책으로 ‘한미일 협력 활용’ ‘일관성 있는 장기 전략’ 제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AI 기술이 일상에 깊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AI묻답]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궁금한 사안, 결론 내리기 어려운 주제를 인공지능(AI)에게 묻고 답을 들어보는 연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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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세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와 예측 불가능성이 각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챗GPT는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볼까.

챗GPT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기회보다는 도전 과제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될 수 있으며 외교적으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근본적으로 “동맹의 유연성과 경제적 자립성, 외교적 다변화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도, 챗GPT는 현실적 한계에 대해 짚었다. 한국이 안보 분야에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동시에 경제적으론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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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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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챗GPT는 ‘한미일 협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면 미국이 한국에만 부담을 요구하기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챗GPT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동맹 공조를 강화하면 미국 내에서도 한국을 ‘부담만 주는 동맹’이 아닌 ‘가치 있는 파트너’로 평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미·중 의존도를 줄이고 아세안, 인도, 중동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경제가 대중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미국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주요 시장인 현 상황에선 어떤 선택을 하든 손해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챗GPT는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무역 외교와 민간 기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내수 중심 경제 체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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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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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방위비 분담금, 대북 정책, 무역 협상 등 단기적 위기를 관리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장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GPT는 한국이 정권 교체에 따라 외교 및 안보 정책의 우선순위가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책과 한일 관계, 미·중 사이 균형이 정권과 상관없이 예측할 수 있어야 신뢰 기반의 협력 관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챗GPT는 “외교·안보 정책이 국내 정치 논리에 따라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특정 정권의 외교적 노력이 반대 진영에 의해 비판받거나 차기 정부에서 폐기되는 경우가 많아, 일관성과 연속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요구와 압박에 적응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독립성과 다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챗GPT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한미 동맹을 유지하되 동맹의 의존도를 낮추는 유연성’ ‘미·중 갈등 속에서도 경제적 선택지를 다각화하는 실리적 접근’ ‘중견국으로서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외교적 공간 확보’가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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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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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이외 거의 모든 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이외 주식과 통화를 침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을 두고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미국의 저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19일 공개된 MSNBC 인터뷰에서 충성파 중심으로 이뤄진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인선을 두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부활시키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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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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