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에…탁현민 "김정숙 여사 건드린 탓"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논란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참석한 모습.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15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샤넬에서 대여한 재킷을 입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13일 KBS 라디오 '최강경영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비교하며 "대통령과 여사님의 일 중에 혹은 대통령과 관련된 일 중에 굳이 밝혀지거나 끄집어내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을 그쪽(국민의힘)에서 먼저 열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의 의상 관련 논란을 제기한 것이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논란까지 자초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탁 전 비서관은 "(김정숙 여사의) 의상은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에서 빌려줬고 지금은 다시 샤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때부터 (김정숙 여사님이) 어떤 복장을 하는지, 어떤 장신구를 차는지, 그것이 얼마인지, 그것을 샀는지, 빌렸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한글 재킷을 착용한 바 있다. 해당 옷은 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4월 전시 의상의 색상과 문양이 다르다는 의혹과 함께 특수활동비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청와대는 "의상 착용 후 샤넬 측에 바로 반납했으며 전시된 재킷은 샤넬이 별도의 재킷을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건희 여사도 북대서양조양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장신구 가격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가 나토정상회의 당시 착용한 목걸이(6000여만원)와 브로치(2600여만원) 등 고가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했으나, 재산 신고 과정에서 해당 품목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 장신구 중 일부는 구입, 일부는 국내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현재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2부속실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현재 대통령 전담 부속실이 영부인까지 책임지는 것은 기형적인 구조"라며 "(2부속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정부까지는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