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노조 폭력'에 우는 소상공인..쿠팡, 입주사 대상 감사캠페인으로 보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수호 기자]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지역주민, 쿠팡∙CFS, 현대해상 등 입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사 캠페인'에 돌입, 이목이 쏠린다. 2분기 호실적 달성을 계기로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직원 격려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지다. 또한 민주노총의 폭력 시위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입주사 및 소상공인들에게 일부나마 빚을 갚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본사 앞에서 지역주민, 쿠팡∙CFS, 현대해상 등 입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캠페인은 CFS가 입주한 서울 잠실 '타워730' 로비와 지하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들에게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 지역주민과 쿠팡∙CFS, 현대해상 등 입주사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메인 이벤트와 커피, 아이스크림 무료 제공 등으로 이뤄졌다.

현대해상이 운영하고 있는 타워730은 현대해상과 쿠팡, CFS 등이 입주해 있다. 로비와 지하에는 식당과 커피숍,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이 영업 중이다. 사실 지난 6월 23일부터 민주노총이 공동 로비를 무단으로 점거하여 사원증 확인 등 출입 정책이 강화돼 현대해상과 쿠팡, CFS 직원들이 불편을 겪었고, 소음 등으로 쿠팡 측에 민원이 제기되는 등 지역주민의 피해도 컸다.

업계에서는 입주 소상공인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지역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입주 소상공인에게는 상생을, 주민과 직원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평가는 CFS가 무료로 제공한 아이스크림까지 대량으로 구매함에도 다소 가격이 높은 지하 편의점에서 구매한 것 등이 작용했다. 무료 커피를 받은 서울 잠실 주민 김모씨는 "노조가 스피커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선전을 벌여 불편했는데 얼마만의 평화인지 모르겠다"며 "커피도 공짜로 받으니 기분은 좋지만 주택가인데 (노조가) 앞으로 소음을 유발하는 농성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FS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출입이 강화되어 불편을 겪은 입주사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입주 식당, 커피숍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감사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입주 식당과 커피숍을 더욱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