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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9일 한때 2만4000달러 선을 돌파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오후 2시 35분 기준 2만387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7%를 기록해 6월(9.1%)보다 상승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미 CPI 상승세 둔화를 선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시장에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 확산으로 인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에널리스트도 최근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불마켓(Bull Market·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을 자신했다.
한편 이더리움도 덩달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4% 상승한 1778.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7월 한 달 간 68%가량 반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 2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2.0 업데이트 기대감으로 인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머지는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 알고리즘으로 변경하는 작업이다. 지분증명(PoS) 방식은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과정을 없애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개발자는 “이더리움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 블록체인 판도를 바꿀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테린이 “머지는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라고 언급한 만큼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효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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