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있는 특급호텔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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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호텔보다 펜션과 풀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일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수영장 등을 공동으로 쓰는 호텔을 상대적으로 꺼리는데다 최근 고물가 영향에 여행비 부담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17일까지 네이버 포털 검색어 850억건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전후로 숙소 유형별 관심도에 차이가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숙소 유형 관련 검색어 중 하나인 호텔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72만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과 지난해엔 풀빌라 검색량이 각각 265만건과 289만건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19년 101만건과 비교해 지난해 풀빌라 검색량은 185% 급증했다.
풀빌라는 독채형 펜션으로 개별수영장 등이 마련된 것이 일반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키즈풀빌라 검색량은 지난해 169만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321% 폭증했다. 같은 기간, 펜션과 키즈펜션도 각각 182만건과 116만건을 기록해 57~58% 늘었다.
반면 지난해 호텔 검색량은 165만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4% 줄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립된 숙소 및 자녀를 동반한 독립적 활동이 가능한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 상황도 올해 6~7월 여행 유형에 영향을 끼쳤다. 제주도 항공권, 제주도 렌트카 같은 검색어는 올해 4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감소한 반면 제주도 차량탁송, 제주도 배편, 인천 제주도 배편 등 선박을 이용한 제주 방문 검색량은 늘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항공권 가격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제주 방문의 대체제로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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