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K팝 시스템으로 미국 걸그룹 만든다

미 5개 도시서 오디션 뒤 국내에서 트레이닝

박진영 제이와이피 대표 프로듀서.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 레이블과 손잡고 케이(K)팝 시스템으로 새 걸그룹을 만든다.

제이와이피는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업해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중심으로 활동할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에이투케이’(A2K)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프로젝트 내용을 보면, 9월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14일 시카고, 17~18일 뉴욕, 20일 댈러스, 23~25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연다. 오디션을 통과한 후보생들은 한국 제이와이피 본사에서 훈련받는다.

제이와이피와 협업하는 리퍼블릭 레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위켄드, 드레이크, 포스트 말론, 존 레전드, 릴 웨인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포진한 레이블이다.

박진영 제이와이피 대표 프로듀서는 “케이팝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아티스트를 만드는 이유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것 외에도 나 역시 미국의 모타운 레코드를 기반으로 제이와이피를 설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를 기반으로 한 모타운 레코드는 마이클 잭슨이 몸담았던 그룹 잭슨 파이브(5),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슈프림스 등이 소속됐던 레이블이다. 흑인음악의 대중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레이블로 일컬어진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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