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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바클레이즈 "테슬라, 비트코인으로 2분기에만 6000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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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출처=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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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 올해 2분기에만 4억6000만 달러(약 6067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존슨은 ″비트코인의 2분기 분기말 가격이 1만9000달러인데,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가격 범위가 3만2000달러~3만3000달러"라고 말했다. 이 계산에 의하면 테슬라의 2분기 손실은 주당 40센트, 전체로는 4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 대비 40% 이상 낮은 380달러로 제시했다. 테슬라의 이번 2분기 영업 수익은 월가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기가팩토리와 미국 오스틴 공장을 '돈 먹는 거대 용광로'라고 말한 점에서 바클레이즈는 "잉여현금흐름을 더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작년 초 15억 달러(1조946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몇 개월 뒤 일부를 매각하면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평가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과거 상품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려 했었다. 그러나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서 일으키는 탄소 배출 문제가 대두되자 사용을 연기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개인적으로 가상화폐를 팔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3월 이후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모든 차량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해왔다. 6월에도 SUV인 '모델 Y' 롱레인지의 가격을 기존 6만2990달러에서 3000달러 이상 추가로 올렸다. 머스크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시 차량 가격 인하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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