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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내 핏줄 아니다"…5살 아들 유치원에 버린 중국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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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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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5년 동안 키운 아들을 유치원에 유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은 중국 남부 광시성에 사는 5살 소년 '샤오루이'(가명) 군의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루이 군은 지난 4월부터 유치원을 다녔으며, 매일 수업이 끝날 때마다 아버지 A 씨가 데리러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에는 하원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도 샤오루이 군을 데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유치원 교사가 아버지 A 씨에게 연락을 하자 A 씨는 "최근 친자 검사를 통해 내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그래서 아이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제 아이는 유치원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사는 부모를 만나기 위해 아이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집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연락이 닿은 할아버지와 삼촌 역시 아이 데려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샤오루이 군은 현재 일주일째 유치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루이 군의 어머니는 이번 주 내에 아이를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샤오루이 군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무 잘못 없는 아이만 불쌍하다", "부모 자격도 없는 무책임한 사람", "순진한 아이의 뒷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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