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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달러당 원화가치도 크게 하락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4.84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비교해 33.6% 오르며 16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은 6월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113.27달러로 5월(108.16달러)보다 4.7% 오른 탓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2%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당 원화가치는 지난 5월 월평균 1269.88원에서 지난달 1277.35로 0.6%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1300원대로 급락하며 15일 장중 132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2% 하락한 뒤 3개월에 걸쳐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4월 유가 하락과 함께 떨어졌지만 5월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5월(3.8%)보다 수입 물가 상승폭은 둔화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중 원유가 속한 광산품의 상승폭이 3.8%로 가장 컸다. 반면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4%), 1차금속제품(-1.4%) 등이 내리면서 1.5% 하락했다. 자본재는 0.1% 상승했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기존 전망치인 4.5%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6월 수출물가지수도 상승 기조가 지속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5월 대비 1.1% 높아졌다.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23.7% 오른 수준으로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는 1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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