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10만달러 돌파를 향해 치닫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이틀을 내리 하락하며 9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약세는 10만달러 벽을 뚫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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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10만달러를 뚫을 기세로 질주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9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9만1433.54달러까지 하락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12시 30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110.20달러(1.17%) 하락한 9만3832.00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지수인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하락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일비 4.95달러(1.59%) 하락한 307.27달러, 암호화폐 보유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20.06달러(4.97%) 급락한 383.39달러로 추락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창업자 매티 그린스펀은 “비트코인은 선거일 이후 급등세를 탔다”면서 “하락은 거의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10만달러 벽이 심리적 저항선이 됐다면서 10만을 뚫기 위한 힘을 비축하기 위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단기 하강을 통해 상승세를 위한 힘이 비축되고, 이 10만달러 벽이 결국 뚫리면 이는 주요 강세장 신호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규칙적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장기 투자자들은 단기 폭등세에 자극받아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지금까지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신규 자금이 몰리면서 이 매물들을 받아내 비트코인 상승 흐름을 지속됐다.
그러나 5일 연속 신규 자금 유입 증가세는 25일에 끝장이 났고, 결국 4억3800만달러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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