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파헤치기] 코인 전문가 70% “크립토 윈터, 최소한 내년까지 계속 된다”
[코인 시장 최근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9xu5X6x_Eaw
고란 대표는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또, 마운트곡스’ ‘’진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크립토 윈터(겨울), 언제까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또, 마운트곡스’입니다. 2014년 비트코인 약세장을 촉발했던 마운트곡스 사건이 다시 최근 시장의 공포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코인 거래소였지만, 2014년 2월 해킹으로 비트코인 약 85만 개를 분실하면서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자(피해자)들이 청산 후 현금으로 받는 것보다 비트코인으로 받는 게 유리해지면서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생겼습니다. 최근 마운트곡스 청산으로 인해 비트코인 13만7000개(약 4조원)의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불거지면서 가뜩이나 약세를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악재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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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진짜’ 비트코인 ETF’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허용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작년 10월 승인을 받았습니다만, 비트코인 자체를 포트폴리오에 넣는 ETF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SEC는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검토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가 제출한 비트코인 ETF 승인 심사 기한을 이달 16일에서 다음달 30일로 연기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도 반려했습니다. 그러자 업체들은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해주면서 비트코인 ETF는 승인해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한 차별이라며,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SEC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비트코인 ETF 승인은 시기 상조라고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크립토 윈터, 언제까지?’입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최근 ‘2022년 크립토 윈터, 언제까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겨울 구간을 벗어나는 시기는 2022년 4분기로 판단된다”고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 약세장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고 있거나, 다음 시장 사이클을 위한 축적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긴 침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핀볼드와 여론조사업체 핀더가 53명의 암호화폐, 웹3.0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0%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크립토 윈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고, 46%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24%는 2024년 또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70%의 전문가들이 최소 내년까지 약세장이 계속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코인베이스의 전 임원인 톰 로베로는 트위터를 통해 “’크립토 윈터’가 지나가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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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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