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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치열한 교전 끝에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를 점령한 뒤 장기전에 대비해 재정비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전쟁연구소는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전쟁 133일 만에 처음으로 점령지 확대를 주장하지 않았다며 이는 러시아군이 작전 수행을 잠시 멈췄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부터 매일 브리핑에서 새 영토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3일 리시찬스크를 완전히 포위한 뒤로는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소는 러시아가 적대행위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며 더 큰 공세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전투력을 축적하는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공세로 국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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