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올랐죠. 트럼프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공약까지 내놔서, 이걸 믿고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실현 가능한 건지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짚어봤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현 금융당국 수장을 해임해서라도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미 정부가 5년간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단 법안까지 공화당에서 발의한 상황.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에 뛰어들겠다는 이른바 '포모'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법안대로 미 정부가 현 시세로 비트코인 100만 개를 사려면 100조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최근엔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할 경우 재정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를 아예 금지하거나 세금을 물려야 한단 보고서까지 냈습니다.
[홍기훈/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비트코인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죠. 아무 가치가 없는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때 그러면 경제 내부의 균형이 깨진다는 걸 보여준 것 (입니다.)]
법안 통과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하상응/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국 정치 구조는 의회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죠. 상당히 많은 장벽을 넘어야 되고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고 영원히 안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친 가상자산 공약을 뒤집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어느 정도 호재로 작용할 순 있겠지만 트럼프의 공약만을 믿고 비트코인에 묻지마식 투자에 나설 경우 자칫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재준, VJ : 김준호, 작가 : 김효진 인턴 : 배시진)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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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올랐죠. 트럼프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공약까지 내놔서, 이걸 믿고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실현 가능한 건지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짚어봤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현 금융당국 수장을 해임해서라도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7월) : 절대 비트코인을 팔아선 안 됩니다. 이런 노력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 정부가 5년간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단 법안까지 공화당에서 발의한 상황.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에 뛰어들겠다는 이른바 '포모'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법안대로 미 정부가 현 시세로 비트코인 100만 개를 사려면 100조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법안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통해 천문학적인 매입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정작 연준은 정반대 입장입니다.
최근엔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할 경우 재정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를 아예 금지하거나 세금을 물려야 한단 보고서까지 냈습니다.
[홍기훈/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비트코인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죠. 아무 가치가 없는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때 그러면 경제 내부의 균형이 깨진다는 걸 보여준 것 (입니다.)]
법안 통과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상·하원 모두에서 의결돼야만 하는데 이번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지 불확실합니다.
[하상응/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국 정치 구조는 의회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죠. 상당히 많은 장벽을 넘어야 되고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고 영원히 안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친 가상자산 공약을 뒤집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어느 정도 호재로 작용할 순 있겠지만 트럼프의 공약만을 믿고 비트코인에 묻지마식 투자에 나설 경우 자칫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재준, VJ : 김준호, 작가 : 김효진 인턴 : 배시진)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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