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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카드론 대환대출’ 잠정 중단…“카드업계 반발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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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도화 작업 중…웹 스크래핑 방식 보안 위협 적어

한국금융신문

지난달 28일 진행된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모습. / 사진=김관주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가 은행권에서 최초로 선보인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현재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는 고도화 작업 중에 있다. 삼성카드 카드론에만 한정된 서비스를 타 카드사로 확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카드업계 반발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 아니다”며 “지난달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재개는 아직 미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민택 대표는 지난달 28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에 대해 “시범적인 출시 상품이고 대환대출을 비대면으로 출시한 이후 업계 우려와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여러 사항들을 신중히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카드업계는 토스뱅크가 고객의 카드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웹 스크래핑 방식이 보안상 취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서도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드업계의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그(토스뱅크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와 여전업계에서 오늘도 의견을 냈고 규제 완화,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관련해 여전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태스크포스(TF)에서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웹 스크래핑 시 로그인 정보를 사용자에게 직접 입력받고 사용 즉시 폐기되기 때문에 보안에 위협이 될 여지는 적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의 동의를 얻어 카드사로부터 상환금액 등 정보를 제공받아 업무를 처리한다. 다른 개인신용정보의 수집 및 보관, 파기 정책 등과 같은 방식”이라며 “통신은 암호화된 방식을 사용해 중요한 정보가 안전하게 전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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