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엔 폭언… 道, 감찰착수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26분쯤 익산시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기사와 승객이 말다툼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과 택시기사 A씨가 다투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스크 착용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A씨가 경찰에 “(오 부시장이) 처음에는 마스크를 안 썼다. 나중에 (내가) 이야기해서 썼다”고 설명하자, 오 부시장은 “야 이 XX야. 그게 할 소리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또 A씨가 현장을 떠난 뒤 오 부시장은 경찰에게 “나 익산 부시장이고 책 잡히는 일은 안 해”라며 “자네 서장 누구야. 내가 전화할게”고 말했다. 앞서 오 부시장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익산시 기획예산과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택시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시장은 본지 통화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드리며, 경찰관과 택시 기사에게도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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